목사 안수식을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MMC 가족들에게,

어제는 정말 우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주일이었습니다. 뉴욕에 많은 조치가 취해졌고, MMC도 최초로 예배 모임이 없이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는데 갑자기 스치는 얼굴들 때문에 울컥했습니다. 매주 하루는 여러분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너무 당연했던 기적들, 너무 익숙해서 실감하지 못했던 나를 채워주던 사랑과 온기들이 너무나 그리워졌던 거 같습니다. 그 MMC 라는 특별한 곳에서 10여 년간 그 사랑을 받으며 나누며 예수님의 몸 안에서 누릴 수 있는모든 은혜를 누려왔습니다. 형, 누나 같고, 친구 같고, 동생, 조카 그리고 이제 아들, 딸 같은 이 모든 영원한 인연들 속에서 제 부르심을 발견하고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는 새 이름, 무거우면서도 영광스런 ‘목사’라는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이 은혜가 되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보고 싶고 꼭 그 시간을 함께하고 싶었던 여러분을 초대할 수 없었지만, MMC 가족 모두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던 안수식이었습니다. 대표로 참여해주신 분들,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분들, 선물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MMC의 담임목사라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고, 
과분한 영광입니다.

배현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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