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이 알아야 할 하나님의 속성

사도행전 12:11-24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계집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저희가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계집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저희가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저희가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저희에게 손짓하여 종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18 날이 새매 군사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숫군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하니라 
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나 저희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쓰는고로 일심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친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한대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설교요약>
1)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하나님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하여’(행12:11).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예측을 초월하여 일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라보는 주변의 부정적 시각과 예측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 분임을 신뢰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유익성과 쓸모로만 평가하는 ‘물리적 가치’의 묶인 시각에서, 존재 그 자체로 사랑 받는 ‘존재론적 가치’를 지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풀어주셨음을 인지해야
한다. 하나님에 의해 풀어진 삶은 '내가 나 된 삶' 이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15:10).

2) 확신이 없어도 사랑으로 기도하라
확신은 없지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그 때에, 하나님은 우리 마음 속에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보시고 우리의 약한 믿음과 확신 없는 기도에도 역사하신다.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던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성도들은 하나님이 베드로를 풀어주시리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베드로를 사랑했기에 그를 위해 기도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고 믿음이 생기지 않아도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 때에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사랑을 보시고 역사하신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5 장 6 절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3) 막을 수 없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하는 위험을 감수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자신의 아들을 죽게 하심으로 우리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의지를 통해 그 사랑을 선택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것이 왕의 성품, 하나님의 성품의 다가 아니다. 무력이나 강제적인 두려움으로 대하지 않고 선택할 기회를 주셨음에도 계속해서 악을 선택하며 행할 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하나님은 헤롯이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옥에 가두고, 그리스도인들을 계속해서 핍박해도 헤롯를 쉽게 심판하지 않으셨다. 계속해서 그에게 기회를 주셨다. 그럼에도 헤롯은 회개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처럼 행세하며 사람들로부터 신처럼 추앙받는 것을 기뻐했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실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 분을 대적하는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다.

마음을 다해, 힘을 다해, 목숨을 다해 하나님의 성품을 더 알아가라. 그 때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천국을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변화

사도행전 11:28-12:10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설교요약>
분노의 사람 야고보의 순교
야고보는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따르기는 했어도 혈기와 야망이 많고 자존심이 강해 자기 희생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초대교회 사도들 중 첫 순교자가 되었다. 그가 헤롯의 표적이 된 것은 베드로와 함께 그의 초대 교회에 대한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한다. 야고보는 순한 양처럼 자신의 목숨을 하나님을 위해 드렸다. 그는 베드로, 요한과 함께 유일하게 예수님의 두려움과 슬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었다. 강하시고 담대하시던 예수님이 연약한 모습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 부탁할만큼 예수님께 신뢰 받고 예수님 가까이에서 따랐던 제자였다. 예수님은 야망과 분노의 사람 야고보를 꾸중은 하셨지만 포기하진 않으셨다. 그를 이렇게 순한 양처럼 바꾸신 분은 예수님이셨다.
그의 야망과 분노와 경쟁심을 내려놓게 하신 분도 예수님이셨다. 넓은 가슴으로 초대 교회 사도들과 제자들의 지도자가 되게 하셨던 분도 예수님이셨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야고보는 예수님께 꾸중 받았을 때에도 그 분을 떠나지 않았다.
예수님이 그들이 구하던 보좌를 줄 수 없다고 할 때도 그들은 자신들의 야망을 이룰 수 없음을 알고도 예수님을 떠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따랐다.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 할 때에도 그 야망이 변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스러운 순교를 하게 될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 지고 돌아가실 수 있게 해 준 능력의 원천은 성령의 세례였다. 우리는 주님을 따르면서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자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모습에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울 때가 있곤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야고보처럼 주님을 계속해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이 야고보를 바꾸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성령의 세례'를 부어주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잔'을 주실 때 반드시 그 잔에 채우시는 '물', '성령의 세례'도 함께 주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야고보에게 잔만 주신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세례도 주셨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변화
베드로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진다고 하셨을 때 사단에게 속아 그 앞을 가로막았다가 예수님께 크게 책망을 받았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사단이 아닌 성령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지를 듣게 되었다.
하나는 자기 부인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부인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욕망을 내려놓는 것이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적극적인 삶의 실천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내면의 치욕을 본 베드로는 후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만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유의 일부를 감추고 나머지를 팔아 하나님께 드렸고, 그 일로 자신들의 이름이 드러나길 원했다. 이 때 베드로는 그들의 탐욕과 사단의 역사를 지적하며 꾸짖었다. 베드로도 전에 탐욕에 넘어가 사단에게 속고 치욕을 당했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성령과 사단의 역사를 분별하는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는 삶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다. 헤롯은 야고보를 죽이고 초대교회 가장 핵심 지도자인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다. 이 투옥은 벌써 세번째였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 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겼지만 그 중 가장 어려운 것 중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동일한 어려움일 것이다. 어떤 고난이든 해결되면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고난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이 때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섭섭해지고, 심하면 그분과 거리를 두며, 더욱 심해지면 깊은 영적 침체에 빠져 기도와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관계가 깨지며 내면의 기쁨도 사라지게 된다. 동일하게 반복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충성하는 베드로의 삶은 어린 아이처럼 단순하고 변함이 없었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보인 특징적 모습
헤롯은 야고보를 죽였다. 베드로도 다음 날 헤롯에게 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상황 속에서도 깊은 잠에 들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삶임을 보여준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허리띠, 신, 겉옷을 모두 벗은 채 감옥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베드로는 최대한 자신에게 주신 것을 누리고 즐길 줄 알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전에 예수님이 그에 대해 앞으로 많이 사람들이 그를 띠 띄우고 데리고 다니게 될 것임을 말씀했을 때 평소에 예수님이 사랑하던 제자 요한을 보고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라고 물으며 예민하게 굴었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지금 당장 코 앞에 어려움이 있어도, 열등감이나 경쟁심 없이 내게 주신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며 현재를 누릴 줄 알게 된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감옥에 있을 때 천사를 보내시어 감옥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과 아슬아슬하게 파수꾼들을 뚫고 나가가는 걸 보여 주셨다. 불가능하게 보여 도저히 주님을 따를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는 담대하고 묵묵하게 천사를 따라갔다. 베드로는 전에 예수님을 따르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다. 도망가고 부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리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주님께 맡기고 가면 열릴 수 없는 길도 저절로 열리는 것을 신뢰하며 따라갔다. 당신의 삶에 똑같이 반복되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런 문제가 있을 때 닫힘이 있으면 열림도 같이 있음을 기억하라.

착한 믿음

사도행전 11: 1 - 26
19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20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21 주의 손이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2 예루살렘 교회 가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23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설교요약>
스데반의 핍박으로 흩어진 유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 말씀을 전했을 때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안디옥의 지도자로 파송했다. 본문에서 바나바가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까지 성장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신다.

소유를 드림
첫 오순절에 성령이 부어지고,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삼천 명이 회개했다. 또한, 성전 미문에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이 베드로에 의해 치료 받고 걷게 되었을 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오천 명이나 되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많은 사람들과 나누었으며, 그 중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에게 가져왔다. 그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드리고 난 후 일생의 대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주님과 상관 없는 삶을 살 수 있었으나, 바나바는 지속적으로 놀랍게 변화하고 성장해 갔다.

타인이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
바나바는 바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그의 변화됨을 믿지 않고 그와 교제하기를 두려워하던 예루살렘의 제자들에게 바울에게 일어난 일을 자세히 설명해주며, 바울이 다른 제자들과 교제할 수 있도록 훌륭한 다리 역할을 했다. 바나바는 누군가가 자신을 통해 잘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고 버팀목이 되어 주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형태도 시간이 지나면 회의를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더 위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더욱 충실한 삶을 살기로 마음을 바꿀 수 있다. 만약 바나바가 이런 결정을 했었더라면 그의 성장은 멈추고 점점 퇴보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크고 넓은 사고는 점점 좁아지고, 급기야는 타인의 삶에 도움을 주기보다, 타인에게 장애물이 되는 삶으로 전락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하나님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 일의 가치를 알게 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경우가 있으시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우리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큰 능력도 없고, 대단한 것을 주지 못한다하더라도 상대는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을 안다.

착한 그리스도인
스데반의 일로 핍박이 심해져 각지로 흩어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 일부는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지금의 시리아인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했다. 이 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 왔다. 이렇게 해서 안디옥에 갑작스런 부흥이 일어 났고 예루살렘 교회는 그들을 인도할 지도자로 '바나바'를 파송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이 하나 있다. 안디옥에는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고, 복음을 전하는 열정적이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많이 있었음에도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그들의 지도자로 보낸 이유는 그의 인격 때문이었다. 바나바가 자신의 소유를 드리고 바울의 길을 열어 주는 동안 많은 세월이 흘렀을 것이다. 그럼에도 바나바는 계속 착하고 신실했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 경험하고 모든 것을 다 알고 해 봤다는 식으로 허세를 떠는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다. 또한 과거에 받은 은혜의 경험을 내세우며 자기 교만과 믿음에 대한 회의에 빠져 주님을 향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힘을 빼는 그런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착한 사람으로 변함이 없었다. 그는 안디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했고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고 격려했다. 착한 마음의 정의는 명료하다. 다른 사람이 은혜받고 사랑받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이다. 누군가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처럼 사는 마음이다. 자신은 빛나지 않아도 누군가가 창공을 향해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끈이 되어 주는 것이다. 착한 마음으로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착해지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착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사도행전 10:1-16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설교 요약>
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그곳에서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세 번 다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예언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이 말씀을 하신 후 얼마 되지 않아 베드로는 자신이 기대하지 않은 사람들과 지역으로 다니며 하나님에 의해 사용을 받았다. 예수님이 미리 말씀하신 대로 그의 삶이 인도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그분의 말씀대로 사람을 인도하실까? 이것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그 분의 약속들을 이루어 가실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그 분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된다.

하늘이 열리는 시간 육시에서 구시
베드로는 욥바의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서 머물고 있었을 때 로마의 장교 고넬료에게 초청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고넬료에게 환상 중에 천사를 통해 베드로를 초청하라고 알려주셨다. 그렇게 알려주신 시간은 고넬료의 기도 시간인 오후 3시(구시)이고. 하나님은 베드로에게도 고넬료에 집에 가보라고 보자기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그 때 시간은 낮 12시(육시)였다. 12시에서 3시 사이는 예수님께 가장 고통스런 시간이었고, 동일한 그 시간에 고넬료와 베드로에게는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다. 그 이유는 고넬료에게 예수님을 듣게 하기 위함이였고,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의 그 십자가 사랑을 전해주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것은 예수님의 은혜와도 연관되어 있다. 예수님은 전에 포도원 비유를 통해 오전 9시에서 6시 사이에 받는 부름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구원받고,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고, 그 분께 사용되는 특권의 은혜를 받은 것을 상징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늘문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열린다. 그 이름을 믿고 그 분이 십자가에서 9-3시 까지 흘린 피를 믿는 모든 자들이 바로 선택 받고 부름 받은 예수님의 자녀들이다. 그 시간은 우리의 공로나 선행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로, 은혜로, 구원 받았음을 잊지 않게 하는 증거다.

베드로가 오후 3시에 환상을 통해,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부정한 짐승들을 보게 되는데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이것들을 먹으라고 명령하신다. 베드로는 먹기를 부정하지만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신다. 부정한 짐승은 이방인들을 상징하는데, 먹기를 부정했던 베드로 속마음은 그 때까지 율법적이었었다. 분명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순수 유대인이 아니었던 사마리아에 들어가 빌립의 복음을 전해 들은 사람들에게 안수했고,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베드로가 두루 다닌 곳은 유다 안에 있던 다른 이방인들이 몰려 살던 지역까지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이 깨끗하게 한것을 속되다'하지 말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마음의 중심으로부터 이방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혹시 베드로처럼 불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우리의 삶도 베드로처럼 마음과 행동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 앞에 그 마음을 고백하며, 삶으로 복음을 살아내려 할 때,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어 가신다.

 

성령을 알아가라

사도행전 9:31-43
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32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36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37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38 룻다가 욥바에서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39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서 이르매 그들이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
40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41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들여 그가 살아난 것을 보이니
42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
43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