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변화

사도행전 11:28-12:10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설교요약>
*분노의 사람 야고보의 순교
야고보는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따르기는 했어도 혈기와 야망이 많고 자존심이 강해 자기 희생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초대교회 사도들 중 첫 순교자가 되었다. 그가 헤롯의 표적이 된 것은 베드로와 함께 그의 초대 교회에 대한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한다. 야고보는 순한 양처럼 자신의 목숨을 하나님을 위해 드렸다. 그는 베드로, 요한과 함께 유일하게 예수님의 두려움과 슬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었다. 강하시고 담대하시던 예수님이 연약한 모습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 부탁할만큼 예수님께 신뢰 받고 예수님 가까이에서 따랐던 제자였다. 예수님은 야망과 분노의 사람 야고보를 꾸중은 하셨지만 포기하진 않으셨다. 그를 이렇게 순한 양처럼 바꾸신 분은 예수님이셨다.
그의 야망과 분노와 경쟁심을 내려놓게 하신 분도 예수님이셨다. 넓은 가슴으로 초대 교회 사도들과 제자들의 지도자가 되게 하셨던 분도 예수님이셨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야고보는 예수님께 꾸중 받았을 때에도 그 분을 떠나지 않았다.
예수님이 그들이 구하던 보좌를 줄 수 없다고 할 때도 그들은 자신들의 야망을 이룰 수 없음을 알고도 예수님을 떠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따랐다.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 할 때에도 그 야망이 변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스러운 순교를 하게 될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 지고 돌아가실 수 있게 해 준 능력의 원천은 성령의 세례였다. 우리는 주님을 따르면서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자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모습에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울 때가 있곤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야고보처럼 주님을 계속해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이 야고보를 바꾸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성령의 세례'를 부어주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잔'을 주실 때 반드시 그 잔에 채우시는 '물', '성령의 세례'도 함께 주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야고보에게 잔만 주신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세례도 주셨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변화
베드로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진다고 하셨을 때 사단에게 속아 그 앞을 가로막았다가 예수님께 크게 책망을 받았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사단이 아닌 성령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지를 듣게 되었다.
하나는 자기 부인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부인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욕망을 내려놓는 것이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적극적인 삶의 실천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내면의 치욕을 본 베드로는 후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만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유의 일부를 감추고 나머지를 팔아 하나님께 드렸고, 그 일로 자신들의 이름이 드러나길 원했다. 이 때 베드로는 그들의 탐욕과 사단의 역사를 지적하며 꾸짖었다. 베드로도 전에 탐욕에 넘어가 사단에게 속고 치욕을 당했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성령과 사단의 역사를 분별하는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는 삶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다. 헤롯은 야고보를 죽이고 초대교회 가장 핵심 지도자인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다. 이 투옥은 벌써 세번째였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 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겼지만 그 중 가장 어려운 것 중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동일한 어려움일 것이다. 어떤 고난이든 해결되면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고난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이 때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섭섭해지고, 심하면 그분과 거리를 두며, 더욱 심해지면 깊은 영적 침체에 빠져 기도와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관계가 깨지며 내면의 기쁨도 사라지게 된다. 동일하게 반복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충성하는 베드로의 삶은 어린 아이처럼 단순하고 변함이 없었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보인 특징적 모습
헤롯은 야고보를 죽였다. 베드로도 다음 날 헤롯에게 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상황 속에서도 깊은 잠에 들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삶임을 보여준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허리띠, 신, 겉옷을 모두 벗은 채 감옥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베드로는 최대한 자신에게 주신 것을 누리고 즐길 줄 알았다. 그러나 베드로는 전에 예수님이 그에 대해 앞으로 많이 사람들이 그를 띠 띄우고 데리고 다니게 될 것임을 말씀했을 때 평소에 예수님이 사랑하던 제자 요한을 보고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라고 물으며 예민하게 굴었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지금 당장 코 앞에 어려움이 있어도, 열등감이나 경쟁심 없이 내게 주신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며 현재를 누릴 줄 알게 된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감옥에 있을 때 천사를 보내시어 감옥문이 저절로 열리는 것과 아슬아슬하게 파수꾼들을 뚫고 나가가는 걸 보여 주셨다. 불가능하게 보여 도저히 주님을 따를 수 없는 상황임에도 그는 담대하고 묵묵하게 천사를 따라갔다. 베드로는 전에 예수님을 따르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다. 도망가고 부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리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주님께 맡기고 가면 열릴 수 없는 길도 저절로 열리는 것을 신뢰하며 따라갔다. 당신의 삶에 똑같이 반복되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런 문제가 있을 때 닫힘이 있으면 열림도 같이 있음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