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ice 2호] South Dakota 선교편지 - 김정영 자매님

이번 South Dakota Mission Trip 에서 팀을 이끌어 주셨던 김정영 자매님의 편지입니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2015년 사우스 다코타 선교를 다녀와서

2008년 1회 때에 이어 작년 그리고 올 해로 3번 째 참여하는 사우스다코타 선교……

파고 공항에서 교회로 1시간 반 가량 차로 이동 중 끊임없이 펼쳐지는곧고 광활하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자연 풍경에 가슴이 탁 트이며“와……”하고 탄성이 터져 나온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찬양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숨막히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매년 우리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향하게 하시는 데는, 이곳을 향한 아버지의 애통한 마음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이 아닐까?

초기 미국 정부의 탄압과 강제 이주로 인해 이곳 원주민이 받은 고통은현재까지도 높은 자살률과 실업률 그리고 결손 가정 등의 사회 문제로여실히 나타나 있다. 도박,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은 그들의 삶이 되어버렸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삶의 의욕을 상실해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처음 만난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함에 있어서 말문이 막히고 가슴이 먹먹해진게 한 두 번이 아니다. 흔히 묻는 가족 관계에 “엄마는 죽었어요”, “아빠는 감옥에 있고요”, “저기 보이는 7명이 제 (의붓) 형제/자매/사촌이고, 다 같이 살아요.” 라고 서슴지 않게 대답한다. 내가 무심코 던진질문이 어쩌면 이미 무감각해져 버린 이 아이의 마음을 또 다시 후벼 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난다. 이제 나도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부모의 마음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있는 과정에서 부모가 없고, 특히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도 모르는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주님, 이 아이들을 불쌍히여겨주세요……”라며 간구하지 않을 수 없다. 

 중, 고등부 아이들과 함께

중, 고등부 아이들과 함께

주님이 널 사랑하시고 (Agape), 함께하시고(Being), 주님을 통해 변화 되길 (Change)바라는 희망에서 주제를 ABC로 정했고,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내용을 전할 수는 없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모든 순서를 주관하시고 이끄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하루 하루를 진행해 나갔다. 특히 올해에는 중고등 부학생을 위한 제자 양육을 처음으로 시작했고,자신의 1:1 멘토 선생님을 돕는 보조교사(Helper)로도 훈련을 했다. 

다른 두 교회에서 동일한 기간에 여름 성경학교를 한다고 해서 혹시나 아이들이 너무나 적게 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아이들을 넘치도록 보내주셨고,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 오히려 역으로 날뛰고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순한 양처럼 바꿔주셨고, 찬양에, 말씀에, 주님을 예배하는데 방해하는 영을 무력하게 하셔서 아이들이 빛난 눈동자로 말씀에 집중하고,온 몸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셨고, 기간 내내 평신도인 현지 주민이 성경학교를 돕는 자원하는 마음을 주셨고, 아이들 픽업부터 데려다 줄 때까지의 모든 순서를 순조롭고, 탈 없이 진행하게 하셨으며, 팀원들 모두 하나되어 앞에서이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고, 무엇보다 돌아와서도 사우스 다코타에 대한 마음을 주시고,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Helper 에게 기도해주는 시간

수요예배를 마치고 Helper 에게 기도해주는 시간

이번 선교에 남편과 함께 팀장으로 섬기면서 선교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며, 그 어떤 영적 전쟁에도 휘둘리지 말자고 서로 격려했고, 무엇을 하든 지 주께 하듯 하자라고 매 순간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실족하고 결과에 연연에 하는 나의 나약함을 보게 하셨다. 하지만 성공적인 전도는 그리스도만 전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우리가 표방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선교 또한 그 모든 결과를 주님께만 맡겨야 함을 되새기며, 또 다시 그곳을 찾을 그 날까지 기도로 함께 할 것을 다짐해본다.

 
 Vacation Bible School을 모두 마친 후 단체사진 찰칵!

Vacation Bible School을 모두 마친 후 단체사진 찰칵!